부모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아이가 다칠 확률이 높아진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이 아이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골절 부상이나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 번역 전문 사이트인 뉴스페퍼민트는 지난 13일 뉴욕타임즈의 이같은 보도를 소개했다.
이번 결과는 예일대학교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크레그 팰슨의 논문으로 도출됐다. 팰슨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부모들이 새로운 앱을 사용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됐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서는 미국 소비자 상품 보호위원회가 운영하는 전미 상해 감시 시스템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어린이 사고 비율이 10%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6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는 사고 비율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세 이상일 경우 부모의 주의를 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부모가 돌봐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때문에 다치는 사고 비율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또 어린이가 다치는 비율이
펠슨은 이같은 분석이 자동차 또는 보행자 사고에도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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