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호주가 17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17일 호주 캔버라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
중국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과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은 이날 낮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관련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양국간 FTA는 호주로선 연간 최대 200억 호주달러(19조원)의 수출 효과를 보게 된다.
호주는 특히 중국 중산층을 상대로 은행, 대학, 법률회사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호주와의 FTA 체결에 앞서 지난 10일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의 FTA 협상을 타결시킨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과 FTA를 체결한 데 이어 주요국인 한국과 호주와 FTA를 체결함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태평
아울러 자국이 추진중인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구상을 가속하는 한편 미국이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한발짝 더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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