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최 비서 일행은 러시아 정부 영빈관으로 쓰이는 모스크바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비서의 모스크바 도착 시간이 늦춰지면서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 공보실 관계자는 "18일 푸틴 대통령과 북한 특사의 면담은 없다”고 확인했지만, 또 다른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과 최 특사의 면담이 이날 중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 비서는 모스크바 도착 후 약 사흘간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뒤이어 극동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도 방문하는 등 24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를 계획이다.
최 비서의 방러는 지난 2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10월 리수용 외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최 비서의 방러 기간에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넓은 의미의 동북아 지역안보 문제, 그리고 러-북 양자 관계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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