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버팔로 지역에 18일(현지시간) 때이른 눈폭풍이 휘몰아쳐 4명이 숨졌다.
나이애가라 폭포와 가까운 버팔로시의 상당수 지역에는 24시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5미터 이상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이로 인해 도시 곳곳이 마비됐다.
에리 카운티 행정부의 마크 폴론카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명이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숨졌고, 다른 1명은 폭설에 갇힌 승용차를 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팔로시의 일부 지역에는 이날을 포함한 사흘간 1년간의 적설량에 버금가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눈폭풍으로 도로가 두절되면서 많은 사람이 차량에 갇혔고 집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된 주민들도 속출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이번 눈폭풍으로 뉴욕주를 관통하는 212㎞의 고속도로가 폐쇄됐는데 이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는 말이 나왔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댄 와일러는 6.4㎞의 고속도로 구간에 약 150대의 차량이 갇혀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뉴욕주 경찰은 스노모빌을 동원, 눈 속에서 고립된 주민들에게 담요를 나눠주는 등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현지 언론은 운전 금지령이 계속 발효 중인 가운데 최소한 1명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내린 집에 갇혔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주방위군에 제설 작업과 인명구조 등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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