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가 3150억 유로 규모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4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EU집행위 당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EU의 종자돈 210억 유로를 토대로 역내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할 민자유치를 목적으로 한 3150억 유로(약 350조원) 규모의 가칭 유럽전략투자펀드(EFSI)를 설립키로 했다.
EFSI는 최근 장 클로드 융커 신임 EU집행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대형 프로젝트다.
최근 경기침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융커 신임 집행위원장이 제시할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고대해왔다.
하지만 소액의 공적자금을 발판으로 거액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EFSI의 접근법에 유럽의회나 일부 경제 취약 회원국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U집행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자본 기반에 의존해 EU 역내의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민자를 조성하는 유럽투자은행(EIB)을 모델로 삼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U관계자들은 28명의 집행위원들이 25
EFSI 설립안은 다음달 EU정상회의에 제출되며 내년 1월부터 유럽의회의 법안 승인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승인은 내년 중반에 이뤄질 것으로 EU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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