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0월 가계 소비지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4.0% 감소한 28만 8579엔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총무성이 28일 밝혔다.
감소폭은 9월(5.6% 감소)보다 줄어들었지만, 올 4월 소비세가 5%에서 8%로 인상된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이어져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영업 등을 제외한 샐러리맨 가구의 소비지출도 3.4% 줄어든 31만 6154엔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 둔화가 길어지면 일본 경제의 과제인 디플레이션 탈피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총무성이 동시에 발표한 10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생선식품 제외)는 전년 같은 달보다 2.9% 높아진 103.6으로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9월의 3.0%에서 0.1 포인트 축소됐다.
소비세
10월 완전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감소한 3.5%로 2개월 만에 개선됐다.
완전 실업자 수는 233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0만 명 줄어들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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