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전파망원경들이 29일(한국시간) 화성 탐사 50주년을 기념해 9만 건의 메시지를 화성으로 일제히 송신한다.
미국의 우주연구사업 민간 펀딩 기업인 '우윙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선 마리너 4호를 발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인류의 메시지를 화성으로 보내는 행사를 마련했다. 우윙구는 스와힐리어로 '하늘'을 뜻한다.
우윙구는 이름과 메시지, 사진 등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뒤 전파에 실어 화성으로 쏘는데 건당 5~99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희망자를 모집해왔다.
유명인으로는 미국 코미디언 세스 그린, TV 시리즈물 '스타트랙'에 나온 배우 조지 타케이 등이 메시지 송신 행사에 참여했다.
전파 송신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29일 새벽 5시)에 시작되며 2차례에 반복될 예정이다. 메시지는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화성까지 도달하는데 15분이 소요된다.
주관사인 우윙구는 우주탐사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메시지 사본을 미국 의회와 워싱턴의 NASA본부, 뉴욕의 유엔본부 등에도 전달할 방침이다.
마리너 4호는 1964년 11월 28일 발사돼 1965년 7월 14일 화성에 접근해 표면을 촬영, 지구로 보내왔다. 마리너 4호 이후 20여기의 탐사선들이 화성에 접근하거나 궤도 선회 비행을 하는가 하면 화성 표면에 직접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NSAS는 현재 화성 궤도에 3기의
미국이 추진하는 화성탐사의 장기 목표는 우주인이 화성 표면을 밟도록 하는 것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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