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미국 퍼거슨 사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백인 경관의 총격에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평화 행진까지 시작됐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 중 분위기가 격렬해지자 경찰에 체포되는 시민들.
비무장상태인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쏴 사망하게 한 백인 경관이 불기소된 것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입니다.
일명 퍼거슨 사태로 불리는 이번 시위는 추수감사절에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퍼거슨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시애틀 등 대도시에서도 인종차별 반대 거리행진이 펼쳐졌고,
"정의도, 평화도 없다."
쇼핑가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는 상황이 속속 발생했습니다.
또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일주일에 걸쳐 흑인 청년이 사망한 퍼거슨의 아파트부터 주지사가 있는 제퍼슨시티까지 평화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치안 유지를 위한 추가 자금 승인을 주 의회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