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흑인 밀집지역에서 15세 고교생이 유명상표 겨울 외투를 불량배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다 총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 30분께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주택가에서 고교 10학년생(고교 1학년) 드마리오 베일리가 10대 불량배들이 쏜 총에 맞았다. 베일리는 일란성 쌍둥이 동생의 학교 농구팀 연습에 함께 가던 길이었다.
경찰은 베일리 형제가 버스에서 내려 걷고 있을 때 불량배 4명이 앞을 가로막고 동생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베일리는 "물러나라,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소리쳤다. 이때 불량배 중 한 명이 유명 상포 '콜럼비아' 로고가 새겨진 베일리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홀어머니가 수백 달러를 주고 사준 옷을 빼앗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불량배 중 하나가 총으로 베일리의 가슴을 쐈고, 결국 베일리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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