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교도소에서 강력 범죄자들이 간수들의 묵인아래 스트립바까지 갖춘 '호화로운 수감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16일 경찰 소식을 인용해 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감옥내 마약조직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마닐라 외곽의 빌리비드 교도소 단지를 급습했다고 전했다.
500ha 규모인 교도소 단지의 '빌라' 20곳에서는 마약은 물론 140만 페소(3만1000 달러) 상당의 현금과 스트립바, 최고급 욕조, 에어컨 시설 등이 발견됐다.
마약·납치조직 등 강력 범죄조직 두목들이 사용하는 '교도소 단지 빌라'에는 몰래 들어오는 스트립 댄서를 위한 전용 무대까지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빌라'에서도 평면 TV와 드럼, 기타 등을 갖춘 소형 콘서트무대가 발견됐고, 한 곳에서는 고급 주류 등이 가득 들어찬 방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빌리비드 교도소단지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수
레일라 데 리마 법무장관은 경찰의 급습 직후 "죄수가 왕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수감자들과 결탁한 관리들을 즉각 파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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