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우여곡절 끝에 성탄절 날 미국 일부 지역에서 상영됩니다.
소니에 대한 해킹을 북한이 한 것으로 미 정부가 결론 내면서 테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인터뷰'를 개봉하는 극장은 미국의 두 곳입니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독립극장에서 미국 현지시각 25일, 성탄절에 상영됩니다.
영화를 개봉하는 한 영화관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를 상영했을 때 받을 위협을 직원과 관객에게 잘 설명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인이 누릴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이 극장 홈페이지는 '인터뷰'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며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소니 측도 성탄절 개봉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극장과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해커를 자처하는 집단의 테러위협 때문에 대형극장들이 개봉을 취소했지만 미 정부가 해킹을 북한 소행으로 규정하며 실제 테러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상영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혀 연말까지 다른 대형 극장 체인들로 상영관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