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들의 신년사를 보면 지난 한 해 가장 중요했던 성과와 올 한 해 해야 할 일들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 번 쏜 화살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개혁 드라이브를 제1과제로 내세웠습니다.
한반도 주변국 정상의 신년사, 이혁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2014년은 잊기 어려운 해라며 반부패 전쟁의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부패 혐의의 정적을 모두 제거한 시 주석은 한번 쏜 화살은 돌아오지 않고 개혁의 고비에서는 용감한 자가 승리한다며 '전방위적인 개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앞으로 당의 지도체제와 원칙을 더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정부의 일에는 부패가 발붙이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 위기가 한창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애국심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애국심은 가장 강력하고 고결한 감정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크림반도를 분리시켜 병합한 뒤 서방의 제재로 경제난이 왔지만, 이는 러시아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 보낸 축전에는 종전 70주년을 언급하며 관계 개선을 호소했습니다.
지난달 14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의 재도약을 강조했습니다.
다시 신임을 얻은 만큼 개혁단행과 아베노믹스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