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닷새 만에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탑승객 시신 1명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악천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차에 실려온 시신들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됩니다.
실종된 에어아시아기 희생자 시신들이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수라바야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겁니다.
인도네시아 구조 당국이 현재까지 수습한 시신은 모두 8구, 이 가운데 처음으로 1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시신의 주인공은 이슬람계 여성인 하야티 루트피아 하미드 씨.
▶ 인터뷰 : 마시큐르 / 첫 신원 확인자 친척
- "세 명의 다른 가족들은 여전히 발견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우리는 매일 밤 모여서 그들이 곧 나타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선박 50여 척과 항공기 10여 대 등을 동원해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에 비바람까지 겹치면서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투스 사나티오소/ 인도네시아 국립 교통안전위원
- "현재 바다 상태가 구조활동의 걸림돌 중 하나입니다. 바다 상태가 조용하고 고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실종된 여객기의 동체 확인과 블랙박스의 회수도 늦어지는 상황.
애초 사고기 동체로 추청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구조 당국이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일각에선 이 물체가 조류에 휩쓸려갔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