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1만1000마리가 술 취한 남성의 실수로 한 번에 떼죽임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일(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오레곤 주에 사는 레이 루이스(45)가 살아있는 연어를 잔뜩 실은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커브길에 대처하지 못해 트럭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음주운전 기준치의 3배에 달하는 만취(혈중 알코올 농도 0.28%)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트럭이 뒤집히는 큰 사고가 났음에도 남성은 어깨가 부러지는 것 외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제는 트럭에 실려있던 연어 1만1000마리가 사고와 함께 모두 고속도로 바닥에 쏟아진 것. 매체에 따르면 경찰과 지역 동물보호협회가 도착했을 당시 연어들은 호흡곤란으로 죽거나 차에 깔렸고 일부는 겨우 살았으나 사고 지역 인근에는 물이 없어 모두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조사 결과 연어들은 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운반되고 있던 연어들은 트럭 10대에 총 20만마리로, 기존 서식지인 맥킨지 강이 신설댐 공사로 서식환경이 나빠
남성은 아직 기소되지 않았으나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곧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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