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일어났던 테러와 총격전, 연쇄 인질극이 사흘 만에 모두 진압됐습니다.
테러와 인질 사건을 벌인 3명은 사살됐지만, 이 과정에서 인질 4명이 숨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경찰의 인질극 진압 작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새벽 1시 두 곳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인 쿠아치 형제는 파리 인근 담마르탱 인쇄 공장에서 인질을 잡고 저항하다 총을 쏘며 뛰쳐나왔습니다.
"순교자로 죽고 싶다"던 쿠아치 형제는 치열한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인질 1명은 안전하게 풀려났습니다.
같은 시각, 파리 시내의 코셔 식료품점에서는 인질범인 쿨리발리가 사살됐습니다.
쿨리발리는 파리 남부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살해한 인물로, 이번 주간지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진압 과정에서 인질 4명이 숨졌고, 또 다른 인질 4명은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카즈뇌브 / 프랑스 내무장관
- "테러리스트들이 인질을 붙잡고 격렬하게 저항해 진압 작전이 힘들었습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테러와 연쇄 인질극은 사흘 만에 끝났지만, 대테러 경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