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무역결제 증가에 힘입어 위안화 글로벌 지수가 전월 대비 1.2%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11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가 국가간 위안화 결제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2% 상승한 202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안화 무역결제 증가는 11월 기준 중국 무역의 22%가 위안화로 결제됐다는 최근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중 75%가 홍콩, 런던, 싱가포르의 역외 센터와 이뤄졌다.
새로운 역외 센터의 등장과 중국 내 자유무역지대 신설 등 중국의 지속적인 정책 자유화에 따라 RGI가 2015년 말 최소 2500 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에도 위안화가 소폭 절하될 것으로 전망, 올해 RGI 성장은 지난해 대비 다소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탠다드차타드는 달러-위안화(USD/CNY) 환율 전망치를 조정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이 2분기에 6.28로 정점에 달한 후 예상되는 달러화 약세와 중국 안팎의 성장세에 힘입어 6.12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하반기에 점차 호전되고 정책 자유화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로 역외 위안화를 사용하고 보유하는 데 대한 장점이 부각, 홍콩의 위안화 예금 규모가 올해 연말 1조 500억 위안(CNY)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하이-홍콩 주식시장 연동 프로그램에 따라 홍콩과 중국간의 유동성 흐름이 보다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홍콩 주식시장 연동 프로그램 시작 이후 역외 위안화(CNH) 유동성이 홍콩 총 위안화 예금규모의 7%에 달하는 660억 위안이중국으로 유입됐다.
중국의 A주식시장(위안화로 거래되는 내국인 투자 전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향후 몇 개월 간은 상하이-홍콩 주식시장 연동 프로그램을 통해 역외 위안화(CNH)가 지속적으로 중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은 중국으로의 위안화 유입이 홍콩으로의 위안화 유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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