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는 창립자인 고 레이 돌비 박사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영화부문 2540번째 인물로 등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헐리우드에 위치한 돌비 극장 앞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레론 구블러 헐리우드 상공회의소 사장은 "돌비 사운드 시스템의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돌비 박사를 명예의 거리에 헌액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세계 영화인이라면 돌비 박사의 기술을 통해 상영관을 채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영화계 인물들의 공헌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미국 헐리우드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설립된 거리 이름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위원회와 미국 헐리우드 상공회의소는 매년 영화, TV, 레코딩, 라디오 및 공연 등의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레이 돌비는 실제 영상과 동일한 감성의 깊이를 영화 음향으로 전달하는 오디오 기술을 선보이며 레코딩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전 세계 영화 음향기술의 표준을
그는 1965년 돌비를 창립했으며 최첨단 음향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유한 미국 특허 수만 50여개에 달할 정도로 평생을 연구와 기술개발에 매진한 돌비는 지난 2013년 9월 12일 향년 80세로 타계했다.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