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대해 특별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납치, 강도와 같은 강력 사건이 잇따라 여행 금지는 물론 체류 중인 한국인은 즉각 대피하라고 경보를 내린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
수도 마닐라에서 700km 정도 떨어진 민다나오섬과 잠보앙가, 바실란, 솔루섬 등이 포함됩니다.
관광과 골프 여행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는 이곳에 외교부가 어제(25일)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여행 금지와 함께 체류 중인 한국인에 대해서도 즉시 안전한 국가나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한 겁니다.
사실상 경보 최고 단계인 흑색 경보가 발령된 상황.
외교부는 최근 민다나오 전역에서 납치와 강도를 포함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다나오는 필리핀 내 이슬람 반군 조직들의 활동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특별 경보 발령 이전에도 위험지역으로 꼽혀 왔습니다.
이번 특별여행경보는 해제한다는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1주일 단위로 자동 연장됩니다.
외교부는 또, 민다나오 외에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