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우고 이륙했다가 추락한 대만 여객기에 대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됐습니다.
사망자는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작업은 밤새 진행됐습니다.
실종자 10여 명을 찾기위한 하천 수색도 이뤄졌습니다.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당국은 물에 잠겼던 기체도 끌어올렸습니다.
생존자 1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오 쳉 렌 / 부상자 치료 병원 관계자
- "환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머리와 다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장이 건물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만 언론들은 엔진이 고장난 상태에서도 5천 시간에 가까운 비행 경력이 있는 기장이 하천에 불시착하려고 끝까지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탑승객 58명 가운데 31명인 중국인 관광객들은 대만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48명이 사망한 펑후섬 항공기 사고에 이어 7개월 만에 또 대형참사를 낸 푸싱항공 측은 깊은 사과를 표했지만 당국의 강도높은 조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