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펼쳤다.
요르단 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됐다. 요르단 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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