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IS가 요르단의 보복 공습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했던 미국 여성인질이, 실제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보수 강경파의 주장을 일부 수용해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숨진 게 확인된 미국인 여성 인질은 26살의 구호 활동가 케일라 진 뮬러.
지난 2013년 8월, 시리아 난민을 돕다 IS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IS 측이 제공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뮬러가 사망했다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IS의 주장대로 이 여성이 요르단 공습 때 사망했는지, 왜 숨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인질 희생자는 모두 네 명. 미 정부는 최소 한 명의 미국인 인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 번째 희생자가 확인되면서 지상군 파견에 신중한 입장이었던 오바마 대통령도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S 격퇴를 위해 미 의회에 무력 동원 권한을 요청할 예정인데, IS로 대상을 국한하고 기한은 3년으로 정해 제한적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IS 소속 해커들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