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리원전 인근 주민들의 갑상선암 발병에는 원전 측의 책임이 일부 있다는 판결이 나왔었죠.
그런데 원전 사고가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 어린이들이 잇따라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현에 사는 한 어린이가 의료 검사를 받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렸는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최근 이런 검사에서 후쿠시마현 아동 가운데 1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원전사고가 터진 뒤 3년 동안 진행됐던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올해 있었던 두 번째 검사에서 갑상선암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런 두 번째 검사에서는 7명이 갑상선암 발병이 의심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첫 번째 주기 검사에서 86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은 적 있지만 두 번째 검사에서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경우 4,5년 뒤 어린이 갑상선암이 급증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갑상선암 판정이 방사선의 영향인지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