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산이 많은 칠레에서도 이번 대규모 화산 폭발은 30년 만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780km 떨어져 있는 비야리카 화산.
시뻘건 용암이 무서운 기세로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옵니다.
최고 높이는 무려 3km.
자욱한 유황 연기가 산을 뒤덮었고 붉은 구슬 같은 용암의 잔해들이 산 아래로 흘러내렸습니다.
30년 만의 대규모 폭발입니다.
▶ 인터뷰 : 현지 주민
- "화산 폭발이 너무 강력해 용암이 많이 분출됐고 1km 이상 솟구쳐 올라 너무 두려웠습니다."
칠레 정부는 인근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동시에 3천 명이 넘는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미첼 바첼레트 / 칠레 대통령
-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385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칠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화산이 많은 나라로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