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 대사의 피습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해외 주재 미국 대사들이 공격 목표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두 6명의 미국 대사가 부임지에서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사의 피습은 주로 이슬람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11일.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당시 테러는 미국에서 제작된 반 이슬람 영화로 인해 촉발됐습니다.
무장 시위대원들은 리비아 동부 벵가지 미국 영사관으로 몰려가 건물에 불을 지르고 수류탄으로 공격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번째로 피살된 미국 대사는 존 고든 마인 과테말라 대사로 1968년 8월 반군에 의해 숨졌습니다.
1973년 3월에는 클레오 노엘 수단 주재 대사가 수도 하르툼에서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에 인질로 잡혀 피살됐고,
이듬해 8월에는 로저 데이비스 키프로스 주재 대사가 대사관 앞에서 시위대의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1976년 6월, 프랜시스 멜로이 레바논 주재 대사는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에 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1979년 2월에는 아돌프 덥스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가 카불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구출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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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