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흑인차별 항의 집회가 이어지는 미국 퍼거슨 시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시위대가 쏜 것으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퍼거슨 시에서 열린 흑인차별 항의 집회 현장.
시위대가 해산할 즈음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비를 위해 투입됐던 경찰관 2명이 피격된 겁니다.
▶ 인터뷰 : 총격 목격자
- "언덕 쪽에서 총성이 들렸습니다. 경찰이 맞은 것 같아요."
각각 얼굴과 어깨에 총을 맞은 경찰관들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경관으로부터 약 110m 떨어진 곳에서 권총 저격이 이뤄졌다고 보고 도주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벨마 / 현지 경찰
- "경찰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시위대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비무장한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퍼거슨 시에서는 매일같이 항의 시위가 벌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찰관 피격으로 경비가 더 삼엄해질 것으로 보여 시위는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