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의 윈도 사용자들에게 정품 여부에 관계없이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MS 운영체제(OS)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커뮤니티’ 기술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정품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윈도 7과 8.1 사용자들에게 윈도 10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중국엔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가 만연하게 퍼져 있으며 윈도의 80%는 불법 복제로 추정된다. MS는 중국 시장에 정품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윈도 10이 올 여름 전세계 190개국에 111개 언어로 출시될 예정이다. MS측은 컴퓨터제조업체 레노버, 게임업체 텐센트, 보안업체 치후 360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수억 명의 중국 윈도 사용자들이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MS는 치후 360과 텐센트를 통해 스마트폰과
MS는 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와 제휴해 일부 고객들에게 윈도 10의 테스트 버전을 공급하기로 했다. 레노버는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MS 윈도로 구동되는 휴대전화를 만들어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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