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 파병 연장·확대 조치 시행 후 처음 시리아 공습을 단행했다고 캐나다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이슨 케니 국방장관은 이날 IS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는 공군 CF-18기 2대가 시리아 영공을 넘어 락까 지역의 IS 거점을 공습한 후 쿠웨이트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발표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전했다.
이날 공습에는 미국 전폭기 6대를 포함해 모두 10대의 각국 공군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하원은 지난달 30일 IS 격퇴전 파병안을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하고 공군의 공습 범위를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는 정부 계획을 야당의 반대 속에 통과시켰다.
파병안 연장 이후 캐나다 공군은 이날 공습에 앞서 세 차례 시리아 영공에서 정찰 비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
캐나다는 미국을 제외하고 서방 국가로는 유일하게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캐나다의 IS 공습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케니 장관은 “시리아가 IS의 안전 지대가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 캐나다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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