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이 동성애자들의 성적기호를 이성애로 바꾸는 치료에 대해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최근 한 미국 10대가 성적기호를 전환하는 치료를 받다가 자살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성적기호에 전환치료( conversion therapy)에 대한 금지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고문인 발레리 자레트는 "과학적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증거들이 성적 전환치료가 의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잠재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관련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오하이오주에 사는 10대 조슈아 앨콘이 부모들로부터 성전환 치료를 권유받아 치료중 도로에 뛰어들어 트럭에 치어 자살한 사건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해소 차원에서 시범적으로 백악관에 남녀가 공동사용할 수 잇는 ‘중성화장실'을 열기로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살았던 유년시절 자신을 돌봤던 유모가 트랜스젠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