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미국의 유력한 대권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1년 6개월 정도 남은 미 대선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딸을 홀로 키우는 엄마, 일하는 장애인 그리고 동성애자까지.
출마 영상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다양한 계층과 인종을 앞세웠습니다.
평범한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은 "미국인은 경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현 상황은 상류층에만 유리하다. 평범한 사람들의 챔피언이 되려 한다"며 의지를 전했습니다.
고압적으로 보였던 2008년 영상과는 달리 이번엔 자신은 90초 뒤에 등장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넣으며 겸손을 강조했습니다.
모두 민주당 최대 표밭인 중산층과 유색인종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 대통령 부인이었고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거친 힐러리는 이로써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두 번째 도전합니다.
힐러리가 독주하는 민주당과는 달리 공화당 후보 경선에선 뚜렷한 선두주자
때문에 여야를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힐러리를 견제하는데 애쓰고 있습니다.
미 공화당 대권주자 젭 부시는 "민주당 정권에서 동맹국과는 멀어졌고 적은 강해졌다. 외교정책을 더 잘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1년 앞선 2016년 치러질 미국 대선이 1년 6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치열한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