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14일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 무역 규모 증가율도 당초 예상했던 3.1%보다 0.3%포인트 낮은 2.8%를 기록해다고 설명했다.
WTO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제성장 둔화, EU 등 선진국의 더딘 경제회복, 지정학적 불안 등을 무역 증가 둔화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급격한 환율변동이 일어나는 것도 무역 증가에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WTO는 내년에는 무역 증가율이 4%로 오르면서 향후 2년간 무역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금융위기 후 성장둔화와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면서 최근 몇 년간 무역 증가세가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쳤다”며 “다만 무역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는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2조3430억달러와 1조6230억달러로 1·2위를 기록했고 한국은 5730억달러로 7위였다. 상품 수입액은 미국이 2조4090억달러로 중국(1조9600억달러)을 앞섰고 한국은 5260억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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