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는 공연관람을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갔다가 구조물이 붕괴해 시민들이 지하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역축제에서 민속공연을 보려던 주민들이 구조물에 올라갔다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달래 축제가 한창인 중국 저장성.
피라미드를 이루던 사람들이 갑자기 무너져 내립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민속공연을 더 잘 보려는 관객들이 그물로 된 구조물에 올라갔다가 참변을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구조물 한쪽에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쪽이 무너졌습니다."
그물이 걸려 있던 10미터 길이의 철근은 아예 꺾여버렸고, 곳곳에는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보여주는 흔적이 남았습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명, 15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판교에서도 공연관람을 위해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간 시민들이 지하로 추락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던 사람들에게 끔찍한 기억만 남기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