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미 국무부도 18일 회담 재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김건훈 기자입니다.
미 국무부는 6자회담이 18일쯤 재개될 것이라며, 회담 개최는 영변 핵시설 폐쇄 여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이사회가 사찰단의 방북을 승인했기 때문에 6자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쇄 상황과는 무관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6자회담의 18일 개최설을 언급하며 "이번 회담에서는 2.13 베이징 합의 이행과 진척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또 6자 외교장관 회담 전망에 대해 "회담 참여국들의 2.13 합의사항 준수 여부에 달려있지만 늦어도 8월까지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의장국인 중국이 차기 6자회담을 오는 18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개최 시기가 유력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3월22일 휴회로 끝난 6자회담은 약 4개월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부터 도쿄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베이징 등 3국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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