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이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조치가 부시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라고 치켜 세운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실천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의회는 4천명이 넘는 전사자가 나온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하라고 부시 행정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 등 테러 단체들의 활동마저 왕성해지면서 부시 행정부는 고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부시 행정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많은 난관에 포위된 부시 행정부가 북한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으로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발표로 부시 대통령이 보기 드문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일부 북핵 전문가들은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렸는 지 여부도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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