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제 13차 5개년 계획(이하 13.5)에서 ‘신창타이’(뉴노멀) 경제노선을 지속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 저장성에서 한정 상하이 당서기를 비롯한 장쑤, 저장 등 등 화동(華東)지역 지도자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13.5’의 방향을 처음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경제 여건이 복잡하고 위기와 도전이 교차하고 있지만 시간과 기세는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발전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시작되는 ‘13.5’의 10대 목표를 제시했다.
10대 목표는 ▲성장세 유지 ▲경제 발전방식 전환 ▲산업 구조조정 ▲혁신 통한 발전 ▲농업 현대화 ▲경제체제 개혁 ▲조화로운 발전 ▲생태문명 건설 ▲민생보장과 개선 ▲빈곤지역 개발 등이다. 과거 양적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산업고도화, 환경보호 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시진핑 정부 들어 지난 3년여간 추진해온 ‘신창타이’ 노선이 향후 5년동안 지속되는 셈이다. 시 주석은 민생 개선과 관련해서도 대중 관심이 높은 교육, 취업, 사회보장, 의료위생, 식품안전 등 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라고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새 5개년 계획기간 달성하게 될 주요 경제지표들을 전망했다. 보고서는 계획기간 GDP 증가율을 7% 안팎으로 예상하고 1인당 GDP는 오는 2020년까지 1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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