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미 대선출마 선언, 힐러리 독주 깨나…52세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
↑ 사진=MBN |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출마를 선언해 화제입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 볼티모어 도심의 한 공원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살려내자"며 2016년 대선을 위한 경선 참여 구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주해온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후보가 난립하는 공화당처럼 다자구도의 양상으로 바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미 무소속인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와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이 경선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비록 본인은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의원도 여전히 민주당 내 잠재적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미국의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평등과 더 많은 일자리, 높은 임금, 포괄적 이민개혁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6년 집권기간 부자들의 주머니만 채워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의 정치와 경제 시스템이 뒤집어졌고 후퇴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대선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했던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 "대통령직은 2명의 로열패밀리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왕관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52세의 오말리 전 주지사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평가됩니다.
볼티모어 시장과 메릴랜드 주지사를 각각 2차례 지낸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