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은 2일 기준금리를 7.2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경기 회복 지표가 뚜렷하지 않고 투자와 여신 증가율이 완만하며 국내 자원 활용률이 낮다”며 시중 은행의 대출 이율을 더 낮추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내년 1월까지 인플레이션을 6% 이하로 유지할 뿐 아니라 2017년 3월까지 4%로 억제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 41곳 중 33곳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을 정도로 이번 조치는 예견됐다.
오히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라잔 총재는 이번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호황을 추구하는 ‘골디록스 정책’을 언급하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올해 몬순(우기)에 비가 적게 내려 작황이 좋지 않을 가능성, 유가 상승, 변덕스러운 외부 환경”을 언급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