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과 독일 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한 가운데, 독일 관리들이 1명의 시체에서 총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인 인질들의 처형 문제를 둘러싸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그리고 독일 정부 사이에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탈레반은 어제 오후 4시경 독일인 인질 1명을 살해하고 1시간 뒤 또다른 1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독일측으로부터 철군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과 독일 정부는 몇시간 뒤에 이 같은 탈레반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독일인 인질 1명은 여전히 살아 있으며, 나머지 한명도 심장마비 등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숨졌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독일인 인질을 살해한 것은 사실이며 탈레반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또다시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독일 관리들이 독일인 시신 1구를 확인했으며 총상 흔적도 발견했다고 보도해 혼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탈레반 주장대로 독일인 모두가 처형됐는지, 그렇지 않다면 탈레반은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놓고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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