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주요 선진국 국채값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절부절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인상 전망, 미국 경기회복 지속·유로존 경기 바닥탈출 기대감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연중 최고치(국채값은 연중 최저치)로 치솟은 상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495%까지 상승하는 등 전일 대비 0.062%포인트 오른 2.478%에 장을 마감, 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4월 20일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5%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2.5%선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분트) 금리도 장중 한때 1.061%까지 급등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1%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래 처음이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4월 20일 사상 최저치(0.073%)를 찍은뒤 두달도 안돼 0.927%포인트 급등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유로존 국채금리가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각각 2.121%, 0.497%.를 기록,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채권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채권시장의 갑작스런 투매현상에 대해 미국과 유로존 경기개선 전망,디플레이션 불안감 완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속에 투자자들이 채권값 하락에 대비해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는 투자포트폴리오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 4월말 이후 채권 투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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