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위산업체가 최초로 소형 무인항공기(드론)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무기를 개발했다.
미국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뉴스(DN)는 25일(현지시간) 미사일 전문 독일 방산업체 MBD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련의 실험에서 3㎞ 거리에서 접근하는 소형 드론을 레이저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선보인 이 레이저 무기는 10㎾ 출력의 발사기 4개를 한 개의 빔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40㎾ 위력을 가진 레이저빔으로 움직이는 소형 드론을 파괴했다. 파괴하는 데 걸린 시간은 3.39초에 불과했다.
MBDA 관계자는 “이 무기가 앞으로 5년 내에 실전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경우 격추 사거리가 5㎞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 위력의 레이저빔 실험에서는 500m 거리에서 접근하는 소형 드론을 화염으로 변하게 해 격추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레이저 무기는 정지된 목표물이나 직선 비행하는 물체를 무력화하는 데는 효과가 입증됐지만, 궤도를 바꿔 비행하는 물체를 타격하는 것은 MBDA가 선보인 무기가 사실상 처음이다.
레이저 무기는 1회 발사에
드론 격추 레이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드론 격추 레이저, 기술 발전 많이했네” “드론 격추 레이저, 신기하다” “드론 격추 레이저, 직접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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