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에서 2일(현지시간) 173명이 탄 선박이 풍랑에 뒤집혀 3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AP·AFP통신은 필리핀 당국자를 인용, 이날 선박 킴니르바나가 필리핀 중부의 오르모크에서 세부 카모테스 섬으로 가던 중 전복돼 3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118명은 급파된 구조선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필리핀 현지언론 GMA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낮 12시50분께 오르모크항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AFP통신은 항구에서 1㎞ 떨어진 지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선박에 한국인이 승선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르모크가 위치한 레이
필리핀에서는 1987년 12월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여객선이 유조선과 충돌해 모두 4천386명이 숨지는 등 해상사고가 빈발해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은 약 7천100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현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