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그제(11일) 오후 9시쯤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구스만이 독방 샤워실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밝혔습니다.
방을 수색한 결과 샤워실에서 땅 밑으로 이어지는 지하 10m, 길이 1.5km에 달하는 굴이 발견됐고, 굴 안에는 환풍구와 조명, 파낸 흙을 옮기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까지 나왔습니다.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1993년 과타말라에서 체포된 구스만은 2001년 탈옥했다 13년 만인 지난해에 검거됐습니다.
[ 신혜진 / hye0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