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중심지인 뭄바이와 아메다바드(505km)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일본 신칸센이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도 철도부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20일 전용 선로와 자동열차제어장치(ATC) 등 신칸센에 적용된 기술을 추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21일 보고서가 특정 업체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신칸센 방식을 권유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뭄바이~아메다바드를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중인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를 잇는 ‘다이아몬드형’ 고속철도 건설계획 일환이다. 이번 고속철 구간은 해당 프로젝트 시작점인 셈이다.
고속철 사업은 2017년~2023년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9880억루피(약 18조원)로 추정된다. 일본은 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엔 차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와 아룬
일본 정부는 연내에 신칸센 수출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칸센의 해외 수주 실적은 대만이 유일하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