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태가 오늘로 2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시간 국제부 연결해 피랍관련 소식 확인합니다.
박진성 기자..
(국제부입니다)
[앵커1] 아프간 정부가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작전준비를 마쳤다는 소식도 전해졌죠?
[기자]
제라마이 바샤리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대변인의 얘기인데요,.. 아프간 정부는 가즈니주에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있고, 인질구출 군사작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바샤리 대변인은 아프간이 작전을 펼치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국정부가 군사작전에 돌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는 또, 한국인 인질 사건에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개입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샤리 대변인은 ISI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다는 일개 지방 장관의 주장을 증거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는 한국 인질 사건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 파키스탄 영내의 탈레반 세력과 이들과 연계된 파키스탄 정보부 소속 요원들이라는 파탄 가즈니주 주지사의 발언을 전면 반박한 것입니다.
[앵커2] 대면협상 장소가 곧 결정될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던데요..
[기자]
아프간 가즈니주 마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무장세력과의 첫 대면 장소가 이틀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그동안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무장세력이 전화통화를 통해 대면장소 문제를 논의한 결과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파탄 주지사는 또 탈레반측이 제시한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 요구는 사문화됐으며 앞으로는 몸값지불을 통해 인질사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와 아프간 의료진이 제공한 의약품은 탈레반측에 전달됐고,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인질들도 모두 회복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강성주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아프간에서 구호활동중인 비정부기구(NGO) 요원들이 한 달내 모두 귀국할 것이며 한국 정부가 앞으로 구호요원들의 아프간 여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주지시켰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