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알리윈(Aliyun)에 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강자인 아마존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추가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계획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0억달러 투자를 통해 중동과 일본, 유럽, 미국 동부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또 인텔,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 등 글로벌 주요 통신·기술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60%를 아마존이 잡고 있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급성장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억9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배나 늘었다. 아직까지 아마존과 알리윈의 격차는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윈의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영업이익은 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현재 알리윈의 고객들은 해외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시몬 후 알리윈 대표는 “중국 고객뿐만 아니라 알리윈에 생소한 미국 기업 고객을 끌어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3~4년 내에 아마존 클라우
앞서 알리윈은 지난 3월 자사의 첫 번째 국외 데이터센터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열며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13년 15억달러였던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2020년에 20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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