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도 폭우와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와 인도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최소 67명이 숨졌고, 일본에선 일부 지역의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얀마 거리 한복판이 폭우에 불어난 강물로 가득 찼습니다.
이재민들은 보트에 짐을 실은 채 구조를 기다립니다.
수일간 이어진 전국에 걸친 홍수로 미얀마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27명.
이재민도 수천 명이 발생했고, 가옥과 경작지의 10% 정도가 유실됐습니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이 지역을 '국가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인도도 물난리로 큰 희생을 치렀습니다.
웨스트벵골 지역에선 지난달 31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적어도 4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3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선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면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고 사망자까지 나온 겁니다.
특히 기후 현 다지미 시는 섭씨 39.9도로, 전국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열사병 증세로 전국에서 적어도 1,67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2명이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