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4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그러나 남측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날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리 외무상은 수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공항 5층을 빠져나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우리 정부는 북측과의 대화 가능성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 등을 감안할 때 남북간 의미 있는 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윤병세 장관은 리 외무상은 만찬장 등에서 조우했을 뿐 의미 있는 접촉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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