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라면 모두 받는 자동 시민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이민을 막기 위한 정책이라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부모의 국적에 상관없이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산모들까지 아이에게 이 미국 시민권을 선물하려고 원정출산에 나서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 출생 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출생 시민권 제도가 미국으로의 불법이민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트럼프는 또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허가증 발급을 중단해 국내 고용을 촉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불법이민 멕시코인들에게 막말을 퍼부었던 트럼프.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선 후보
- "멕시코 사람들은 마약을 하고 성폭행 같은 범죄를 저지릅니다. 단지 일부만 좋은 사람들이죠."
한 발 더 나가 임시비자 수수료를 인상하고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멕시코로 송금하는 돈을 모두 몰수하겠다며 어름장을 놨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