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지만, 평화를 상징하는 전승절 분위기를 해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외신들도 긴장이 높아져 가는 한반도의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전시상태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연일 한국 정부와 언론을 인용해 한반도의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국인은 축제에 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싸움을 하려면 시기를 바꿔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도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며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대화를 강조하는 건 동아시아 평화를 상징하는 전승절의 분위기를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 언론도 한반도의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전시상태로 돌입했다"며 한반도 상황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AFP와 로이터, 일본의 교도통신과 NHK 등 해외 언론들도 북한의 지뢰 도발로부터 시작된 사태의 전개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