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까지 위협하면서 걸프지역 산유국의 증시가 폭락했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가증권 시장의 타다울 지수는 2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6.86%(548.51) 떨어진 7463.3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해 12월16일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사우디 증시에 이어 중동에서 두번째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는 6.96% 하락했고 아부다비 증시도 5.01% 급락했다.
두바이 증시는 올해 3월 30일 이후, 아부다비 증시는 3월 18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UAE는 걸프 지역에서 사우디 다음으로 원유 생산·수출량이 많다.
쿠웨이트는(-2.36%), 카타르(-5.25%), 오만(-2.94%), 바레인(-0.37%
21일 마감된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이 배럴당 40.45달러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브렌트유 10월물이 45.46달러, 두바이유 현물이 47.69달러로 거래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