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후보 트럼프, “한국 도울 필요 없다. 김정은은 미쳤거나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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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한국을 도움으로써 얻는 게 없으며 북한 김정은은 미쳤거나 천재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21일 앨라배마 주 라디오방송 WAPI의 ‘매트 머피 쇼’에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트럼프는 최근 남북한 폭격 등 대치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한국을 도움으로써 얻는 게 없으며 한국을 방어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돕는데 왜 한국은 우리를 돕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는 “한국은 충분히 부유한 나라로 미국이 방어해주는 것에 대해 보상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정(SMA)에 따라 미국에 매년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하고 있어 트럼프 후보의 이 같은 말은 사실과 다르다.
또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해서는 “그는 미쳤거나 천재일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아버지보다 더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 유세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무임승차를 지적하며 한국을 언급한 바 있으며 2012년 대선을 앞둔 2011년에도 한국이 주한미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발언’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트럼프 막말인가” “트럼프, 브랜드 샤프를 한국 제품으로 알고 있더니” “트럼프, 소신 발언인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남윤정 인턴기자]